안동소방서 구급대원들, 자가격리 7세 고열환자 신속 대처 화제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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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3 10:44  |  수정 2022-03-23 10:50  |  발행일 2022-03-25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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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소방서 옥동119안전센터 안진석(왼쪽)·전수현(가운데)·강안묵 구급대원. <안동소방서 제공>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안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어린이 고열환자를 대상으로 행한 신속한 대처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밤 11시 50분쯤 안동소방서 옥동119안전센터로 '7세 여아가 고열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옥동119안전센터 소속 강안묵·전수현·안진석 구급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사전에 제공된 정보에 따르면 여아의 모친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었다. 여아를 돌보는 부친은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감염 보호복을 착용한 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여아에게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 거동이 불편한 부친을 구급차에 동승시켜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부친을 대신해 여아를 안은 채 의사에게 비대면 진료와 처치를 받았다.

여야의 상태와 의사의 처치 내용 등을 부친에게 설명한 후 구급차로 여아와 부친의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시민 A씨는 "지난달에 병상을 찾지 못한 유아가 끝내 숨졌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안동소방서 구급대원들의 헌신적인 대처에 박수를 보낸다. 어린이의 중증 상태 여부를 떠나서 응급처치에다 의사 진료까지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대신한 행동은 칭송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다른 동료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국민이 있다면 언제, 어디든 가장 먼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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