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학공학과 연구팀, 홍합 수중 접착 비밀 규명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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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6   |  발행일 2022-04-06 제24면   |  수정 2022-04-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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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형준 교수

국내 연구진이 물속의 바위에서도 강하게 붙어 있는 홍합의 수중 접착 비밀을 밝혀냈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와 신민철 박사, 통합과정 윤태희씨 연구팀이 홍합접착단백질이 산화가 일어나는 환경에서도 강한 표면 접착력을 유지하는 비결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홍합이 산화되기 쉬운 바닷속에서 강하게 달라붙어 있기 위해 표면단백질 fp-6의 이성질화 평형 이동 효과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밝힌 최초의 연구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기존의 도파 기반 수중접착 소재에 활용하면 표면접착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형준 교수는 "도파의 산화를 단순히 막는다고만 여겨졌던 시스테인 함유 표면 단백질이 델타도파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산화적인 수중환경에서도 홍합이 접착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성분의 역할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랭뮤어(Langmuir)'에 최근 실렸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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