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교귀정 편액 훼손은 촬영팀이 가려서 안 보인 탓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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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5 14:09  |  수정 2022-04-05 14:19  |  발행일 2022-04-05
문경새재 교귀정 편액 훼손은 촬영팀이 가려서 안 보인 탓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직원이 교귀정 편액의 가려진 부분을 걷어내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제공>
문경새재 교귀정 편액 훼손은 촬영팀이 가려서 안 보인 탓
검은 천으로 가려진 탓에 교귀정의 복원기가 적힌 편액은 마치 누군가 글씨 부분을 도려낸 듯 하다. <영남일보DB>

경북 문경새재 교귀정의 편액 글씨 훼손(영남일보 4월 4일 자 9면 보도)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팀이 편액의 글씨 부분을 검은 천으로 가린 것 때문으로 드러났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영남일보 보도가 나간 뒤 확인해 보니 교귀정 편액의 복원기(復元記) 글씨 부분이 사극이나 영화 촬영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누군가 검은 천으로 가려놨다"라며 "촬영팀이 하루 5~6팀이어서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국내 최대의 사극 촬영장이 있고 옛길이 잘 보존된 문경새재는 사극 드라마나 영화 촬영의 인기 장소다. 많을 때는 10팀 이상이 촬영을 진행하며 평소에도 5~6개 팀의 영화나 방송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교귀정 주변에는 CCTV 등의 장치가 없어 상시 지켜보는 것은 곤란하다"라며 "수시로 문화재나 시설물을 둘러보고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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