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야산 산불, 주택 등 90ha 소실…화목보일러에 태우고 버린 재에서 발화 추정(종합)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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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5   |  발행일 2022-04-06 제10면   |  수정 2022-04-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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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물야면 수식리로 화산되고 있다.

5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화천교회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주택 1채와 창고 1동, 임야 등 산불 영향구역 90ha가 소실됐다.

산불 발생하자 산림당국과 봉화군은 헬기 25대와 인력 450여 명, 장비 6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이 일대에 순간풍속 1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화천리에서 시작된 불은 발생 3시간여 만에 주택 1채와 창고 1동을 태운 뒤 동쪽 2㎞가량 떨어진 물야면 수식리 인근까지 번졌다.

확산 조짐이 보이자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화천리 인근 지역 주민 10가구, 주민 20여 명을 마을회관과 기도원 등으로 대피시켰다. 이어 주불을 잡기 위해 가용한 지상·공중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발생 5시간여 만에 약 65% 산불 진화를 완료했지만, 일몰로 인해 진화 헬기 투입이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과 봉화군은 이날 산불은 화목보일러에 태우고 버린 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화천리 인근 도촌리 축산단지 등 산불 환산저지를 위한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불 완전 진화에 나섰다.

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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