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풍, 2차전지 등 전략소재 순환 사업 본격 시동…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시험 공장 설립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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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7 14:47  |  수정 2022-04-07 15:17  |  발행일 2022-04-08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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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이 폐배터리 용융 공정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영풍 제공>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는 <주>영풍이 친환경 미래사업인 2차전지 리사이클링(Recycling)을 포함한 전략소재 순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영풍은 최근 전기차 보급이 늘어감에 따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2차 전지의 재활용을 비롯한 전략소재 회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에 R&D(연구개발)센터인 '㈜영풍 Green메탈캠퍼스'(이하 캠퍼스)를 4월 중 개소한다.

영풍은 캠퍼스를 통해 사용 후 2차 전지 같은 재활용이 가능한 각종 소재에서 전략 금속을 회수해 기존의 광산 개발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친환경 전략소재 순화기술의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무동과 공장동으로 나뉜 캠퍼스는 전략 금속 및 광물 회수를 위한 건·습식 공정 설비, 각종 실험·분석 설비 등이 들어선다. 주요 연구 분야는 △2차 전지 회수 기술 △전략 광물 회수 △탄소 제로(Zero)화 기술 개발 △국책과제 산학 추진 등이다.

또 캠퍼스 인근의 대학과 손잡고 정부 기관의 국책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산학 추진을 통한 상생 협력과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연을 비롯한 다양한 전략 금속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회수 기술(건식 용융 리사이클링)을 가진 영풍은 2차 전지용 핵심 전략소재인 리튬(Li)은 90%, 코발트(Co)와 니켈(Ni), 구리(Cu)는 95% 이상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영풍은 이번 연구개발센터 개소를 계기로 올해 안에 연 2천t(전기차 8천대 분) 규모의 시험생산을 위한 파일럿(Pilo) 공장을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 설립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전기차 5~10만대 수준의 사용 후 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수도권에 전략소재 순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기술과 인재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 금속 순환기술 분야의 글로벌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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