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이 8일 영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영주시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
장욱현 영주시장이 8일 "잘 사는 영주, 부자 영주 반드시 건설하겠다"며 오는 6.1지방선거에서 영주시장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장 시장은 이날 오후 영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영주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어 오는 11일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현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민선 6기와 7기에 이어 3선 도전하는 장 시장이 예비후보를 등록함에 따라 선거 당일까지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강성익 영주부시장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장 시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5월 13일까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출마를 위해선 선거일 90일 전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현직 지자체장이 재선이나 3선에 도전할 경우 그만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 시장은 현직 기초단체장으로선 이례적으로 빠르게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이른 예비후보 등록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장 시장은 경북 도내 3선 도전 자치단체장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를 등록한 기초단체장이 됐다.
이런 가운데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장 시장의 영주시장 출마 기자회견 장소가 영주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영주시 적서동 일대로 정한 것에 대해 베어링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장 시장의 집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시장은 "경험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산업자원부와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으로 기업 현장에 대해 많은 경륜을 쌓았고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세계 곳곳을 다니며 국제감각도 익혔다"며 "무엇보다 지난 8년간 시민들과 함께 한 시간은 최고의 밑천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보다 청렴하고 성실하게 살아왔고, 배고픈 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내 고향 영주, 정말 잘 사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장 시장과 함께 국민의힘 영주시장 공천 경쟁자로는 검사 출신 강경원, 시의회 의장 출신 박남서, 정신과 의사 출신인 이윤영, 경북도의원 출신 우성호 후보 등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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