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지난달 말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와 관련해 "앞으로 그 어떤 역사 왜곡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이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고교 2학년 이상 학생이 사용할 교과서 239종의 검정 심사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일본의 일부 교과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연행' 표현을 '동원'이나 '징용'으로 수정했고 지리·공공·정치경제 등 12종의 사회 과목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기술했다. 당연히 우리나라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예로부터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 승리한 자가 기록한 것' 등으로 표현된다. 기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대가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에서도 그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왕조 시대 폭군이라도 생전에는 자신의 치세 기록을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사관이 목숨을 걸고 사초를 지킨 것은 그만큼 역사의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 까닭이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예천군청에서 '쌍용양회 문경공장 전설이 되다'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60여 년간 한국 근대화의 산업 인프라였던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지역 사진작가가 다큐멘터리식으로 폐업한 공장의 모습을 예술적 시각을 곁들여 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이 사진전은 공장이 있는 문경에서 열리는 것이 마땅해 보이지만 문경시의 협조를 얻지 못한 탓에 예천에서 열렸다. 문경시도 나름 이 공장에 대한 기록을 남겼겠지만, 사진작가의 눈으로 본 '쌍용양회의 기록'이 문경사람이 아닌 타지 사람이 먼저 인식하게 됐다는 것은 어쨌든 아쉽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예로부터 '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 승리한 자가 기록한 것' 등으로 표현된다. 기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대가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에서도 그대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왕조 시대 폭군이라도 생전에는 자신의 치세 기록을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사관이 목숨을 걸고 사초를 지킨 것은 그만큼 역사의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 까닭이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예천군청에서 '쌍용양회 문경공장 전설이 되다'라는 주제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60여 년간 한국 근대화의 산업 인프라였던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문을 닫게 되자 지역 사진작가가 다큐멘터리식으로 폐업한 공장의 모습을 예술적 시각을 곁들여 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이 사진전은 공장이 있는 문경에서 열리는 것이 마땅해 보이지만 문경시의 협조를 얻지 못한 탓에 예천에서 열렸다. 문경시도 나름 이 공장에 대한 기록을 남겼겠지만, 사진작가의 눈으로 본 '쌍용양회의 기록'이 문경사람이 아닌 타지 사람이 먼저 인식하게 됐다는 것은 어쨌든 아쉽다. 남정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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