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새 단장 마쳐…15일 재개장, '태범·무궁' 첫선

  • 황준오
  • |
  • 입력 2022-04-09 12:54  |  수정 2022-04-09 12:54  |  발행일 2022-04-11 제9면
2022040901000259700010381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머물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 '한청'이 모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이 새 단장을 마치고, 15일 재개장 한다. 지난해 용인 에버랜드에서 유학 온 백두산 호랑이 '태범'과 '무궁'도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월부터 약 4개월간 호랑이숲에 신규 방사장 조성 등 환경 개선과 더불어 백두산 호랑이들의 환경과 시설 적응과 기존 호랑이들과의 관계 증진,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한 원활한 건강 관리 등을 위해 호랑이숲 운영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 기간에 수목원 측은 호랑이숲 내 새로운 호랑이 활동 구역을 조성하고, 다양한 행동 풍부화 시설물과 호랑이 쉼터 등을 제작·설치했다. 또 변화된 환경에 호랑이들이 충분히 적응하도록 꾸준한 관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이번 재개장에 맞춰 지난해 10월 에버랜드에서 이곳으로 유학 온 백두산 호랑이 남매인 수컷 '태범'과 암컷 '무궁'이가 6개월여 동안 순조롭게 적응하며, 드디어 관람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수목원은 호랑이숲 재개장과 함께 17일까지 백두산 호랑이들의 MBTI 성격유형 검사 등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수목원과 호랑이숲을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새롭게 바뀐 호랑이숲의 변화를 통해 동물복지에 기반한 시설 운영을 실현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람객을 대상으로 호랑이 보호 교육 시행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백두산 호랑이 보전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는 암컷 '한청'과 수컷 '우리' 등 총 6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생활하고 있다.

2022040901000259700010382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백두산 호랑이 '한청'(왼쪽)과 '우리'가 장난을 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황준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