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6·1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영남일보 DB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 단체장 후보로 이철우 경북도지사(경북), 오세훈 서울시장(서울), 박형준 부산시장(부산)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들 세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세 후보는 모두 현직 광역단체장들이다. 이 지사와 박 시장은 홀로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서울시장은 다른 두 명의 인사(이영균·노동현장 근무, 최용석·덕유산업 대표)가 공천 신청을 했지만, 오 시장이 경선 없이 사실상 전략공천을 통해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
지역 정가에선 이 도지사가 당 공천을 조기에 확정 지으며 타 당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할 경우 무투표 당선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도 아직까지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도 없기 때문. 이 지사의 경우, 4년 임기의 지사직 수행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도가 높다. 특히 대구시장과 달리 지원 기능이 대부분인 도지사의 특성상 부정적 인식보다는 긍정적 인식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지사는 영남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도민의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 덕분에 경선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6·1 지방선거 투표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여당이 된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약속한 공약이 모두 이뤄져, 경북이 더 많이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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