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스트 코로나 대응체계로 대전환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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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7 15:09  |  수정 2022-04-17 15:10  |  발행일 2022-04-18 제9면

경북도가 포스트 코로나19 단계별 대응 체계 전환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 단계별 대응 체계는 18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거리 두기 해제 후에 적용할 예정이다.


도는 단계별로 과도기와 안정기, 재확산기로 나눠 각각의 대응 전략을 세웠다.


도에 따르면 현재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감염 재생산지수가 0.82로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요양시설·병원 등에선 중증자 발생과 사망률이 높다.


이에 도는 다음 달까지를 과도기로 보고 당분간 △병상 운영 △생활치료센터 유지 △외료진료센터 대면 진료 강화 △의료기동전담반 운영 △예방접종 독려 등 5대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먼저 위중증 환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증병원을 24시간 운영하고 병상 1천개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의 2곳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안동 지역 1곳은 지속해서 운영한다.


비대면 진료의 불안감을 줄이고 필요하면 신속하게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232곳인 외래진료센터를 300곳으로 확대하고 전문 의료 인력으로 구성된 요양 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27곳도 운영한다. 특히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률을 낮추고자 기동전담반과 연계해 고령층과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도 독려할 방침이다.


이어 안정기(6~10월)에는 안정적 일상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역학 △병상 △복지 △심리 △생활 대응 등 5대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도는 면역 수준과 6개월 주기 발생 경험에 미뤄 10~11월 중 재유행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이 기간을 재확산기로 보고 방역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5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에 맞춰 △해외사례 분석을 통한 과학적 방역 △의료진 헌신과 봉사에 대한 예우 △방역 요원에 대한 특별승진 등 3가지 선제적 특별대책을 건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경북의 성공적인 방역에는 의료진과 도민, 방역 공무원들의 삼각협력체제와 대구경북의 거버넌스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재유행 등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대구경북의 협력과 국난극복의 정신을 밑받침으로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2020년 2월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시행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거리두기 해제 이전보다 신용카드 매출액 평균 10% 이상 증가, 음식점 및 관광업 분야는 매출액 32% 증가) △면(面)단위 거리두기 전면해제 건의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지원 건수 2만9천42건) △방역 패스 중단 등 5대 정책으로 K-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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