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문화원이 경북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영덕의 별신굿'의 마을별 형태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영덕문화원 제공) |
영덕문화원은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영덕의 별신굿'의 마을별 형태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별신굿은 해안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오래전부터 온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다.
이 기간엔 마을 주민들은 물론 출향인 들도 고향마을을 찾아와 별신굿을 같이 축원하며 즐긴다.
어촌에서는 별신굿을 통해 신령, 조상, 인간이 함께 소통하며 화해의 축제로 승화를 시킨다.
그러나 4~5년마다 지내던 별신굿이 여러 사정으로 최근에는 7~10년에 한 번씩 지내는 마을이 많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제물과 굿당 준비, 무속인들의 섭외 등 재정적 부담이 녹녹지 않기 때문이다.
책자에는 영덕군 내 6개 읍·면 해안마을의 마을별 별신굿의 설행굿 종류와 굿당의 형태, 제물의 진설, 참여무속인 등을 모두 기록했다.
또 굿 종류와 굿당 형태, 무속인들의 무희 동작 등 생생한 사진 자료를 첨부해 영덕지역 별신굿을 이해하기 쉽게 편찬했다.
책의 저자는 문화재청 전문위원으로 2008년부터 영덕지방 별신굿의 연구와 자료 수집을 하던 김도현 문학박사가 각 마을의 별신굿 준비위원들의 제보를 종합해 집필했다.
사진은 김상수 해양수산 칼럼니스트와 손정일 한국 해양문화원 이사가 힘을 보탰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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