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일대 "꿈을 찾아 세계로"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 2년 휴식 끝내고 재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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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2 07:45  |  수정 2022-05-02 07:46  |  발행일 2022-05-02 제14면
美·英·캐나다 대학 어학연수
올해 하계방학 기간 다시 진행
테마체험도 100여명 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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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가 이번 여름방학부터 코로나로 중단됐던 학생들의 해외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2019 경일대 하계 글로벌 인재육성 발대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현태 총장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가 코로나 엔데믹의 시작과 함께 20년간 이어져 온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했다.

2000년부터 시작해온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는 경일대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동계 시즌을 끝으로 2년간의 휴식기를 가진 이후 코로나 엔데믹의 시작과 함께 다시 진행된다.

이번 하계 방학 동안 진행될 글로벌인재육성 프로그램은 크게 어학연수와 테마체험으로 나눠 진행된다. 어학연수의 경우 미국 '네바다주립대', 영국의 '울버햄프턴대', 캐나다의 '겔프대'와 진행되며 4주간 현지에서 어학 관련 교육과 문화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테마체험은 아프리카 및 여행자제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나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연수가 진행되는 미국 네바다주립대 라스베이거스 캠퍼스는 접객·여가산업 경영 분야로는 세계 1·2위로 꼽히는 대학으로, 학생들은 어학 교육과 동시에 미국연방 수자원공사가 위치한 후버댐 방문, 그랜드캐니언 투어, NBA 농구 경기 관람 등 네바다주 주변에 위치한 주요 기관과 관광지 등을 돌아볼 기회도 가진다.

영국 울버햄프턴대는 1835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 설립된 국립대학으로 2022년 QS(Quacquarelli Symonds,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및 타임스(THE) 세계대학 순위에서 '세계 상위 4%'에 선정된 대학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어학 교육과 동시에 재규어 및 랜드로버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를 견학하고 버킹엄 궁전, 슈루즈버리 도서관, 머지사이드 해양 박물관, 셰익스피어 출생지 등 역사적 및 학문적으로 가치가 있는 장소도 견학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캐나다 겔프대는 생명공학 및 농업, 수의학 등 농축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2022년 QS에서 수의대 분야 세계 5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의 축구, 발리볼 등과 같은 사교활동의 기회가 주어지며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 카누 체험 등 레저 활동도 체험 할 수 있다.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비용을 지원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어학연수 과정은 정형화되고 알찬 프로그램이라면 테마체험은 자기 주도적인 프로그램이다. 참여하는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자신들이 희망하는 테마체험을 계획한다. 체험의 주제를 선정해 스스로 그 나라의 특성을 반영하고 테마체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계획을 작성한다. 이 모든 과정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학교에서 비용을 지원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

엔데믹이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글로벌인재육성 프로그램은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한 학생에 한하여 진행된다.

어학연수는 네바다주립대 30여 명, 울버햄프턴대 40여 명, 겔프대 3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기준은 직전 학기 성적에 토익 성적을 반영한다. 테마체험은 아시아 대륙 70여 명, 그 외 3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팀을 구성해 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한 계획서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해 심사 후 선발한다.

지난 테마체험(2019년 하계 시즌)에 참여했던 구민경(노인체육복지학과 4학년)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 전에는 다시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다"며 "그때는 테마체험으로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영국의 울버햄프턴대로 신청해 열심히 어학 공부도 하고 버킹엄 궁전을 비롯한 여러 명소와 다양한 체험을 해볼 것"이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정현태 총장은 "다시금 학생들이 세계로 나가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도래하여 기쁘다"며 "20여 년간 진행해온 경험을 살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게끔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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