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전략'이 전국 표준 모델로 공인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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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5 15:33  |  수정 2022-05-05 15:44  |  발행일 2022-05-06 제8면
이철우 경북도지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대응체계 대전환' 전략 발표

경북도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이 전국 표준 모델로 공인됐다. 전국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은 경북이 일상회복 이후 각 시·군과 함께 단계별 상황에 맞는 효율적 대응 전략을 수립한 것이 제대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행정안전부장관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체계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정부의 일상회복 대응계획에 맞춰 도가 수립한 이번 전략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코로나19 대비 태세 확립에 주안점을 뒀다.


도는 우선 코로나19 대응단계를 이달까지는 과도기로 설정하고 이후 6~10월을 안정기, 11월 이후를 재확산기로 구분했다. 대응체계는 각 단계별로 달라진다. 과도기에는 가용 가능한 병상 수를 835개(중증 83병상)를 유지하고 24시간 운영체계를 지속한다. 또 요양병원 등과 같은 취약시설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기동전담반도 편성하기로 했다. 확진자의 대면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를 240개소 이상으로 늘리고 생활치료센터 1개소는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여름철 코로나19 확산 안정기에는 역학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각 시·군별 역학조사관을 활용한 신속대응반 등을 통해 오미크론 하위변이나 기타 변이 출현 등에 대응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상황 발생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민건강국을 신설한다. 도민건강국은 질병청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 전문 조직으로, 감염병·공공의료 등 상시대응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공공의료 확충 등을 위해 경북대병원 도청 신도시 분원 설치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심리 치료 등을 실시하고, 대유행에 대비해 업무 비상 매뉴얼 수립·공공시설 방역 강화·방역물품 비축 등도 준비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4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과 함께 경북도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계획은 단계별 종합계획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모델로 선정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공유·확산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군과 협력해 만든 경북도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계획이 전국적으로 가장 적절했다는 것을 이번 발표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는 지난 2년간 의료진, 방역요원과 함께 도민의 헌신과 봉사의 결과"라며 "일상회복 이후에도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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