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교란 생물(배스·붉은귀거북 등) 퇴치 행사가 열린 10일 오후 야생생물관리협회 수중팀 잠수부가 대구 달서구 도원지에서 잡은 배스를 들어 올리고 있다. 영남일보DB |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가 도원지 일대에서 생태계교란 야생생물 퇴치행사를 가졌다. 대구 달서구청 제공 |
대구 달서구가 생태계교란종 퇴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달서구는 지난 10일 월광수변공원 내 도원지에서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와 달서지회 합동으로 생태계교란종인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퇴치행사를 가졌다.
외래종인 배스, 블루길은 산란기 이전인 5월초에 퇴치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외래어종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토종어류의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도원지 수질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실시됐다.
행사는 전문 잠수부가 생태교란종은 수중에서 포획하고 토종 어종은 방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날 배스와 블루길 120㎏와 붉은귀거북 10마리를 포획했고, 포획한 개체는 원하는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달서구는 지난 4일부턴 매주 수요일 오전 달서구청 주차장에서 생태교란종을 사들이고 있다. 배스·블루길은 ㎏당 5천원,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5천원, 뉴트리아는 마리당 2만원이다. 배스·블루길은 하루 1인당 1회 최대 20㎏으로 제한하며, 기간은 대구시 보상금 예산 1천500만원 소진 시까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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