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호 NBA 탄생 이뤄지나...특급 유망주 이현중, 미국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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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1   |  발행일 2022-05-12 제19면   |  수정 2022-05-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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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한국인 2호 NBA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까. '특급 유망주' 이현중이 미국 유명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미국 프로농구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국내 스포츠 마케팅 회사 A2G는 11일 "미국 프로농구 진출을 선언한 유망주 이현중이 BDA(Bill Duffy Associates)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며 "아울러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사 WME와 국내 스포츠 마케팅사 A2G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BDA는 그동안 수많은 NBA 스타 선수들 계약을 담당한 농구 전문 에이전시로, 중국 농구 전설인 야오밍을 비롯해 스티브 내쉬, 루카 돈치치 등 유명 선수들의 에이전트를 맡았다. 이들을 직접 관리한 빌 더피가 직접 이현중의 빅리그 진출을 돕기로 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BDA와 WME는 올해 NBA 드래프트를 앞두고 이현중을 비롯 쳇 홈그렌, 켄달 브라운, 이제이 리델 등 굵직한 유망주들과 손을 잡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의 훈련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현역 NBA 최고 스타인 스태픈 커리의 트레이너로 알려진 패키 터너의 지도로 드래프트 콤바인과 G(마이너)리그 엘리트 캠프 등을 준비 중이다.

키 202㎝의 2000년생 이현중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메클렌버그의 데이비슨 대학을 졸업하고 최근 NBA 드래프트 도전을 선언한 한국 농구 미래 자원이다.

괴물 같은 신체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한 빅리그 입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으나, 이현중은 미국대학(NCAA) 농구 리그에서 세 시즌 소화하면서 스스로 NBA 입성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이현중은 NCAA 통산 84경기에 나서 1천70득점-379리바운드-1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통산 3점 슛 성공률이 39.68%로 특급 슈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빌 더피는 "올해 드래프트 참가자 중 슛이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농구 지능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인성도 훌륭하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농구 스타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그 믿음이 있기에 에이전트가 되기를 원했다"고 평가했다.

이현중은 "NBA 최고 스타들과 여러 유망주를 도운 베테랑 에이전트 빌 더피 덕분에 값진 훈련을 받고 있다. 훌륭한 트레이너,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 중이다. 힘든 여정이 앞에 기다리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후회 없이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현중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G리그 엘리트 캠프에 초청을 받아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후 이현중은 드래프트 콤바인, 프로데이, 팀 워크아웃 등을 거쳐 내달 23일 예정된 NBA 드래프트 참가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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