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구감소 지역 '청년 마을' 조성으로 활력 불어 넣어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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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5 12:05  |  수정 2022-05-15 12:05  |  발행일 2022-05-16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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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안부의 '청년마을 만들기'공모 사업에 선정된 경주 가자미마을. <경북도 제공>

경북 도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청년마을'이 조성돼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청년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고자 '청년 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년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체험과 창업 교육 등을 통해 지역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경북 도내에선 지난 2020년 문경 '달빛탐사대'(문경읍)를 시작으로 지난해 상주 이인삼각(서성동 등), 영덕 뚜벅이마을(영해읍)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경주 가자미마을(감포읍), 의성 로컬러닝랩:나만의-성(의성읍), 예천 생텀마을(효자면)이 신규 선정됐다.

앞서 선정된 청년마을은 현재 후속으로 '청년자립마을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유입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청년마을에는 39명(문경 18, 상주 11, 영덕 10)의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지역특산물, 전통산업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창업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올해는 선정된 '청년마을'에게는 다년도 지원 체계로 변경되면서 지원금도 3년간 최대 6억원까지 확대됐다.

우선 경주 가자미마을은 감포의 대표자원인 가자미를 매개로 식당, 영화제작, 마을여행 등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컨셉의 정착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의성 로컬러닝랩:나만의-성은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주민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상품 개발과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경북의'이웃사촌시범마을'의 성과를 경험으로 가시적인 청년인구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예천 생텀마을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힐링·명상 등을 통해 청년을 살리는 '힐링 청년마을'이라는 독특한 구상으로, 청년주도의 웰니스 문화산업을 선도할 예정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또래 청년들이 모여 있고, 즐겁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마을이 많이 조성되면 청년 유입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이번 공모 결과는 경북 청년들이 경쟁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청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추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3개소의 신규마을 선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곳의 청년마을이 조성된다. 이에 도는 지역에 유입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취·창업 지원 대책을 수립·지원할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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