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에 기부한 도서를 받은 라오스 비엔티안중학교 학생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
경북도교육청이 라오스 비엔티안중학교 등 7개교에 보낸 7천791권의 도서가 최근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돼 라오스 내 한국어 교육 및 한국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 교육청이 라오스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해외 도서기증 사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태국-라오스 간 국경 육로가 폐쇄됨에 따라 부득이 지연됐다가 올해 초 닫혔던 국경이 열리며 사업을 완료하게 된 것.
이번에 전달된 도서는 도서관 자체에 소장가치는 없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이용 가치가 높은 7천500권의 도서와 과년도 정기간행물 291권이다.
한국어 습득에 유용한 그림책 등 문학류를 위주로 과학·예술·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포함했으며, 구미·안동·상주·영주선비도서관과 정보센터 등 도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도서기증에 참여했다.
라오스 내 학교에 도서 전달을 위해 협력했던 <사>굿네이버스 라오스지부 관계자는 "라오스 정부 및 학교 관계자들은 경북교육청의 도서기증에 감사하고 있으며, 기증된 책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정한 창의인재과장은 "우리 문화의 전파와 라오스 학생들의 한국어 습득에 경북교육청이 함께 할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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