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도시재생사업 연계 시민 위한 문화 향유 체험 기회 제공

  • 손병현
  • |
  • 입력 2022-05-21 11:49  |  수정 2022-05-21 14:04  |  발행일 2022-05-25 제22면
영주시 예술·문화지수 전국 중하위권…
지역 축제 대부분 외곽서 열려 접근성 부족
원도심 공동화 심화…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 추진
영주시
경북 영주시 관사골 벽화 전경. <영주시 제공>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소외됐던 경북 영주시민들을 위한 지역 문화 향유 체험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에서 조사한 '전국 시·군 예술문화지수' 조사에 따르면 전국 266개 자치단체 가운데 영주시가 중하위권인 127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의 기회는 더욱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열린 영주 지역 축제 대부분이 시민들의 접근성이 부족한 외곽에서 열려 시민들의 일상 문화·예술 체험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이에 영주시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정책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지방소멸도시 위험 극복하고자 '2022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추진한다.

지역 청년 문화예술 기획 단체인 '클라우드컬처스' 등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가 있는 날 일상 속 예술, 영주문화로 1번지 페스티벌'이라는 사업명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경북도가 추진한 이번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천500만 원을 확보했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관사 도슨트 △추억의 골목놀이 체험 △예술 떡 만들기 △안녕! 영주(전시·미술 프로그램) △영주문화로 스탬프투어 △'후생? 이제는 신생 음악회!' 등 총 6개 문화·예술 체험 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먼저 관사골 도슨트는 옛 기관사와 함께하는 관사골에 역사 이야기 도슨트 프로그램으로 현재 관사골에 시가 매입을 진행한 영주역 관사 2개 동을 활용, 동네의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또 옛 교복과 근대화 복장 등도 대여해 준다.

'추억의 골목놀이 체험'은 달고나 만들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등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청년들과 아이들에게는 옛 놀이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근대역사문화거리 풍국정미소(국가등록문화제 720호)에서 진행되는 '예술 떡 만들기 체험'에선 풍국정미소의 3대 사장님의 설명을 통해 정미소 역사 이야기를 듣고 직접 떡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후생시장 일원에서 진행되는 '안녕! 영주(전시·미술프로그램)'은 영주문화원의 협조로 지역의 근현대 역사 사진전과 함께 영주 옛날 모습 그려보기 등의 미술 체험 프로그램 운영된다.

'영주 문화로 스탬프 투어'는 장소별로 스탬프를 마련해 체험 완료 시 기념품 제공, 문화인 증서 발급을 통한 상징적 의미의 문화인 인증 부여할 예정이다.

후생시장이 문화, 예술을 통해서 새롭게 탄생한다는 의미인 '후생? 이제는 신생 음악회!'는 후생시장의 역사를 계승하고,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해 한 단계 활기를 생성하는 신나는 음악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로 기존 다른 지역을 찾아 소비하던 여가 등을 지역에서 이뤄져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며 "앞으로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하고 있는 지역에 문화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