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후보 불참...경북도교육감 선거, 'TV토론회' 개최 여부로 설전

  • 양승진
  • |
  • 입력 2022-05-22   |  발행일 2022-05-23 제9면   |  수정 2022-05-22 16:10
마숙자·임준희 후보만 참가...임 후보는 23일 단독 대담회 진행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경북도교육감 선거 법정 TV토론이 현직인 임종식 후보 없이 진행된다. 마숙자·임준희 교육감 후보는 3자 토론회 무산에 성명서를 내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임종식 후보의 불참으로 인해 경북도교육감 선거 법정 TV토론회는 마숙자·임준희 후보만 참가한 채 23일 오전에 열린다. 임종식 후보는 같은 날 단독 대담회를 진행한다.


소속 정당이 없는 교육감 선거 TV토론 초청 기준은 직전 4년 내 출마해서 1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거나 4월19~5월18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이상 기록한 후보가 대상이다. 여론조사는 일간신문·방송사가 진행한 것만 인정한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후보 1명 뿐이다. 나머지 후보의 경우 이 기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없어 제외됐다. 다만, 임종식 후보가 동의할 경우엔 3자 토론회 개최가 가능하다.


현직 교육감의 토론회 불참에 마숙자·임준희 후보는 강하게 비판했다. 임준희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임종식 후보는 포항 유치원 부지 매입 특혜의혹을 비롯해 각종 물품납품 비리 의혹, 공기청정기 입찰 담합 눈감아주기 등 문제점이 있다. 타 후보가 자신의 정책 실정을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이 두려우면 후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마 후보도 "공정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가르칠 수 없다"며 "수많은 비리 의혹과 압수수색으로 경북교육청의 위상과 신뢰를 무너트린 교육감에게 경북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식 후보는 3자 토론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 후보는 "지금까지 여러 선거에서 토론회를 보면 정책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명확히 검증되지도 않은 후보의 특정 사안에 대해서 지루한 공방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성장하는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을 선택하는 선거에서 정책을 차분히 알리고, 정책 실현에 대한 설명이 중요하기 때문에 토론 대신 대담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