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고공행진 국힘 지방선거 국정 안정론 힘 받나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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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2   |  발행일 2022-05-23 제6면   |  수정 2022-05-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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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2일 울산시 북구 명촌동에서 지방선거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박대동 전 국회의원, 왼쪽으로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와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상승세에 한껏 고무됐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까지 지지율이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정안정론'이 힘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4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앞서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지난 16~18일 실시한 5월3주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42%를 기록, 30%의 민주당에 12%포인트 앞섰다. 또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3%, 민주당 2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높은 지지율 배경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효과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대선 연장전'이란 평가를 받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우고 있는 '국정 안정론'이 민주당의 '정부 견제론'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실제 민주당은 '정부 견제론'을 내세우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임명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5.8%를 기록하며 49.5%의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게 오차범위(에스티아이 19·20일 조사,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내에서 뒤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광역 단체장 9곳에서의 승리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신에 찬 모습이다. 서울·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강원·충북 8곳에다 격전지인 경기·인천 중 적어도 한 곳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다.

일각에선 경계론도 존재한다. 수도권과 충청 등에서 초박빙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등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 조사에 대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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