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다음달 초 윤곽

  • 오주석
  • |
  • 입력 2022-05-23 17:02  |  수정 2022-05-24 08:38  |  발행일 2022-05-24 제11면
지역 업체 참여 'GS건설 건소시엄' 단독 입찰
가격.기술 평가 통과 시 내년 하반기 착공
2022052401000713300029271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 축인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최대 핵심 사업인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자 선정부터 구체적인 부지 조성 구상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사업(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의 우선협상대상자 모집 절차를 완료했다. 앞서 1월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한 대구시는 1차 접수(2월20일)에 이어 2차 접수(5월20일)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협상 대상자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건설 단가 및 기술 경쟁력 평가 등을 실시한 이후 이달 말이나 6월 초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2022052401000713300029272
경기도 광명시와 안양시 경제지점인 새물공원에 조성된 30m 규모(아파트 10층 규모)의 통합 '박달하수처리장'의 배기탑. 배기탑은 광명과 안양 시민들의 인공암벽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영남일보DB>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사업은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염색산업단지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 지하 공간에 통합하는 것이다. 유력 사업자는 해당 사업에 단독 입찰한 GS건설 컨소시엄이다. 현대엔지니어링·화성산업·서한·코오롱글로벌·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등이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은 1차 접수 때 홀로 입찰에 참여한 뒤 추가 2차 접수에도 단독 입찰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향후 가격·기술 평가에서 1천점 만점에 700점 이상을 획득하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 만약 불발 시 6개월간의 우선협상대상자 모집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대로 하·폐수 사용요금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시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2023년 상반기 실시 협약 체결, 하반기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서대구 통합 하·폐수처리장은 경기도 광명시와 안양시 경계지점인 새물공원에 조성된 '박달하수처리장'처럼 테마파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상부 구역(약 10만7천㎡)에는 물놀이·캠핑 수변 레저 시설을 설치하고, 하부 시설엔 지하공기 배출기능을 겸비한 100m 높이의 배기탑(전망대)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전망대는 박달하수처리장 통합 배기탑(약 30m)보다 3배 이상 높은 규모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변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는 만큼, 악취 민원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배기탑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낙후지역으로 거론되던 서구가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