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핫 토픽] 범죄도시 2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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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7 07:07  |  수정 2022-05-27 07:10  |  발행일 2022-05-27 제22면

'범죄도시 2'가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한 범죄도시 2는 마동석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 2는 시즌 1 가리봉동 소탕 작전을 완수한 지 4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금천경찰서 강력반 형사 마석도(마동석)와 반장 전일만(최귀화)은 베트남에서 자수한 한국인 범죄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가벼운 마음으로 베트남에 도착한 마석도와 전일만은 자수한 용의자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나서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전편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이상용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시즌 1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 2는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8일째인 지난 25일 관객 34만2천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451만3천여 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까지 코로나19 시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의 435만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또 범죄도시 2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350만명을 돌파했다.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인 '극한직업'의 개봉 첫 주 기록인 313만여 명을 넘어섰다.

범죄도시 2 흥행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족, 친구와 함께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액션, 애드리브성 대사 등이 잘 어우러진 오락 영화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 범죄도시 2는 CGV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8, 메가박스 평점 9.4 등을 기록했다.

영화 곳곳에 스며든 흥미로운 요소도 흥행에 한몫하고 있다. 시즌 1에 이어 마석도는 여전히 짝이 없는 솔로로 소개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1의 유명 명대사인 '진실의 방'은 여전히 애용되고 있다. 또 시즌1에 출연했던 장이수(박지환)도 등장하고 전편의 빌런 장첸(윤계상)의 이름도 언급된다. 이와 더불어 영화 관련 패러디와 밈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양산되고 있다.

여기에 범죄도시 2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점도 흥행 요소이다. 시즌 1의 경우 청소년관람 불가였다. 이번 시즌 2에서는 전편과 달리 폭력적인 장면을 가까이서 직접 보여주는 대신 사운드 효과 등을 이용해 등급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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