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 70% 넘었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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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9 11:53  |  수정 2022-05-29 13:11  |  발행일 2022-05-30 제9면
구미산단 기업 10곳 중 9곳은 50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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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70%를 넘어섰다. 가동률 30~40%대에 머물던 2~3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2년 3월 국가산단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구미산단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은 73.1%로, 올해 2월(66.5%)보다 6.6%p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구미산단 내 50인 미만 기업은 총 1천848곳으로, 전체 기업(2천54곳)의 90%에 달한다.


2017년 70%대를 유지하던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은 2018년 3월 41.8%로 추락했고, 2019년 3월 34.8%로 바닥을 찍었다.


당시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여파로 어려워진 경영환경이 가동률 감소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구미산단 대기업이 해외·수도권으로 생산 비중을 늘리는 등 경기가 침체되면서 협력업체의 일감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구미산단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이 반등한 것은 지난해 2월부터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가동률 50.6%로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68.3%를 기록했다. 이후 60%대를 유지했다.


5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구미산단 전체 가동률은 지난 2월 61.3%에서 3월 79.4%로 껑충 뛰었다.


구미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지난해 구미산단 수출액이 300억달러 가까이 기록한 데 이어 최근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는 등 경기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지자체·정치권·경제계가 힘을 모아 정주여건 개선 등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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