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현금 트레이드 준비 중' 가스公, 두경민 보상으로 8억 선택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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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31   |  발행일 2022-06-01 제23면   |  수정 2022-05-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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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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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원주 DB로 떠난 두경민에 대한 보상으로 현금 8억 원을 선택했다.

KBL은 31일 "FA 보상 지명권 행사와 관련해 가스공사는 현금 보상을 선택했다. DB는 두경민의 2021~2022시즌 보수 4억 원의 200%인 8억 원을 보상하게 된다"고 전했다.

가스공사는 '현금 8억 원' 또는 '보상선수 1명과 현금 2억 원'의 선택지가 있었다. 보상선수는 DB가 지정한 보호선수 외 명단에서 고를 수 있다.

가스공사 측은 "보호선수 외 명단에 있는 선수들의 가치가 현금 6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데이원자산운용(전 고양 오리온·이하 데이원)으로부터 가드 이대성을 데려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낙현이 상무에 입대하고, 두경민이 떠나며 생긴 공백을 채워야 하는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의 공수 겸장 이대성을 원하고 있다. 가스공사와 데이원은 이대성과 현금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뜻을 모았고,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 조율을 거치는 중이다.

가스공사는 애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어' 이승현을 노렸으나, 이승현은 전주 KCC로 이적하며 무산됐다. 대신 이승현을 잡기 위해 자금을 준비한 만큼 주머니는 두둑한 상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승현 영입을 위해 준비한 돈이 있어서 이대성을 데려오는 데 무리가 없다. 단, 두경민 보상으로 현금을 선택한 것과는 관계없다"며 "트레이드에 대한 큰 틀은 잡혔고, 데이원이 현금만 요구할지, 다음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등을 추가로 요구할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 "이대성은 아주 좋은 선수다. 현재 데이원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친다. 우리는 가드진에 공백이 커 이대성이 필요하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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