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본 LIV골프, 10일 런던서 첫 대회

  • 입력 2022-06-08   |  발행일 2022-06-08 제23면   |  수정 2022-06-08 07:34
PGA는 회원 출전 거부했지만
케빈 나·더스틴 존슨 등 합류

막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워 세계 남자 골프계 판도의 대형 변수로 떠오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 외곽의 센투리온 클럽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막을 올린다. LIV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주도로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투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가 양분하는 세계 남자 골프계 질서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투어를 운영하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올해는 이번 영국 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10월까지 총 8개 대회가 열릴 예정인데, 총상금 2천만달러(약 251억원), 우승 상금 400만달러를 내걸고 거액의 계약금도 제시하는 등 정상급 선수들을 유치해왔다.

PGA 투어는 LIV 시리즈 대회에 출전하는 회원들에게 징계 조치를 예고하고 이번 첫 대회 출전을 원한 선수들의 요청을 거부했지만,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필두로 이름난 선수들이 속속 합류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며 최근 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고, 개막을 사흘 앞둔 6일엔 메이저 6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45승을 보유한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의 출전이 전격 결정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