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 "낙동강 강정고령보 통행 반대...원래 설치해선 안 되는 보"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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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3 13:16  |  수정 2022-06-14 08:15  |  발행일 2022-06-13
"상수도보호구역에 교량을 설치하는 나라 없다"
강정고령보
2011년 4대강 정비사업으로 낙동강에 건설된 대구 달성군 다사읍과 경북 고령군 다산면 사이 강정고령보(洑)는 다음해 보 위에 도로(우륵교)까지 준공됐지만 10년이 지나도록 차량 통행이 되지 않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환경운동연합이 최근 불거진 낙동강 강정고령보 위 우륵교의 차량 통행 논란<영남일보 2022년 6월7일자 1·6면 보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을 통해 "우륵교 차량 통행은 결코 아니 될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상수도보호구역에 교량을 설치하는 나라는 없다. 원래 설치해선 안되는 위치에 강정고령보가 건설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정고령보 인근 달성습지는 국내 최대 내륙 습지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며 "이러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은 개발이 아닌 보존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수질수생태법(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륵교 차량 통행은 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현재 시급히 이뤄져야 할 논의는 우륵교 통행 문제가 아니라 강정고령보 수문 개방 여부와 보 존치 여부"라고 촉구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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