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누가 될까…'당 재건' 책임 막중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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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4 17:41  |  수정 2022-06-15 06:56  |  발행일 2022-06-15 제5면
당 안팎서 "대구시당 운영에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인물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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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후보군. 왼쪽 부터 시계방향으로 강민구, 권택흥, 김용락, 임대윤, 서재헌, 김대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한 더불어민주당의 대구지역 차기 사령탑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한 사람도 없는 데다, 지방의회 의석마저도 대부분 국민의힘에 내주면서 차기 시당위원장은 쪼그라든 당세를 회복해야 하는 등 책임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의 시·도당위원장 선출은 다음 달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시당위원장은 통상 권리당원과 전국 대의원 투표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선출된다.

차기 대구시당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강민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권택흥 전 달서구갑 위원장, 김용락 수성구을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강 전 부의장과 권 전 위원장은 지역 내 주요 당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또한 '공천 시스템 개혁'과 '시민 친화적인 민주당'을 내세우며 시당위원장 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임대윤 전 동구청장의 출마설과 현직 시당위원장을 맡고있는 김대진 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나섰던 서재헌 전 동구갑 지역위원장의 경우 주변으로부터 시당위원장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고심 중인 상황이다. 서 전 위원장은 "향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당 안팎에선 차기 위원장은 대구시당 운영에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2024년 치러질 총선까지 당을 잘 추스를 사람이 대구시당을 맡아야 한다"면서 "'졌지만 잘 싸웠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을 게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을 수습하고 하나 된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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