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금호강 연결 야간경관 통해 '밤이 아름다운 대구' 만든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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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4 18:10  |  수정 2022-06-15 08:29  |  발행일 2022-06-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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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에 설치된 대봉분수 야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신천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야간경관을 통해 '밤이 아름다운 대구 만들기'에 나선다.


대구시는 경관조명 연출을 통해 금호강과 신천을 ‘빛의 물결’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통과 구간은 '역동적인 빛의 관문'으로, 도심 대표 친수공간 신천은 '밝고 따뜻한 빛의 명소'로 조성해 대구를 찾는 내방객 및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밤이 아름다운 대구를 연출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지난 10년간 야간경관개선사업 및 특화경관 조성사업으로 금호강을 끼고 가로지르는 와룡대교, 매천대교, 서변대교, 산격대교, 매천대교, 아양교 등 주요 도시 진입부에 다양한 야간경관 시설을 설치해 왔다. 특히 올해는 하중도 진입보도교와 노곡교 경관조명을 설치해 경부고속도로 통과구간을 '빛의 관문'으로 디자인 했다.


시는 여기다 도심 속 대표 하천인 신천도 수성교, 동신교 경관조명을 새롭게 하고 대봉분수, 신천분수, 침산분수를 연내 개선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희망분수 등 5곳의 분수시설 개선과 야간조명 설치로 하절기 폭염 속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더할 수 있도록 변모시킬 계획이다.
박기현 대구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신천과 금호강의 우수한 접근성과 지리적 특성을 감안, '일상 속 꼭 필요한 편안하고 안전한 따뜻한 빛'을 구현해 대구의 특화된 빛의 축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가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는 희망의 빛기둥을 연출하는 '승리의 빛 조성사업',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골목상권 불야성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도시 전체의 빛과 어둠이 조화되는 야간경관을 목표로 대구 빛 지도 마스터플랜을 연내에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수봉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교수는 "신천과 금호강이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도시임에도 대구는 그동안 밤이 다소 어두운 편이었다. 특히 타 도시나 해외 도시들에 비해 야경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대구시의 노력 등으로 강변과 교각 등의 경관조명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인위적인 경관조명이 아닌 자연과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경관조명이 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자문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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