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하나

  • 입력 2022-06-16 07:02  |  수정 2022-06-16 07:03  |  발행일 2022-06-16 제14면
23일 감염병 전문가 긴급회의
최고수준 경보단계 발령 검토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3일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의 발병은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제보건규약에 따라 이 사태가 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염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회의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회의에서 나온 의견에 기반해 사무총장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소아마비에 적용 중이다.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말 PHEIC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의 명칭을 변경하고자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명칭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1970년 사람으로의 전파가 처음 확인됐다. 다만 바이러스의 기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화된 바이러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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