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기지 정상화 가속도...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구성 위한 위원 추천 요청

  • 석현철
  • |
  • 입력 2022-06-18 09:10  |  수정 2022-06-18 09:14  |  발행일 2022-06-20 제8면
KakaoTalk_20220616_070002450
지난 16일 경북 성주 사드기지 앞에서 사드반대 단체와 경찰이 사드기지 공사 관련 충돌하고 있다. <소성리 종합 상황실 제공>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사드 배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영남일보 6월 16일 자 22면) 보도 이후 "성주기지의 정상화를 위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 구성을 위해 환경 관련 기관, 관할 지자체 등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다.

환경영향평가 평가협의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지방 환경청 공무원, 환경 관련 민간전문가, 주민대표, 환경부·국방부 소속 공무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추천 민간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심의 단계부터 충분한 협의를 거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평가협의회를 구성한 후에는 평가 범위 및 방법 등 심의, 평가서 초안 작성, 자료 공람 및 주민 설명회 등 주민 의견 수렴의 순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국방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의 상경 투쟁도 예고됐다.

18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 기지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한다"며 "주 5회 기지 공사 장비 등을 반입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해 사드 정식 배치 절차를 밟겠다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오는 2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과 오후 12시 주한미국 대사관 앞에서 상경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