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선생 생전 마지막 촬영 동영상, 29일 김문오 달성군수 이임식서 공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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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8 14:36  |  수정 2022-06-28 14:46  |  발행일 2022-06-29 제10면
5월25일 자택서 매니저 촬영 "송해공원과 기념관 건립에 감사"
송해선생
송해 선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 중 한 장면. 이 동영상은 29일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이임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 달성군 제공

고(故) 송해 선생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29일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 이임식 때 공개된다. 송해 선생은 이 동영상을 제작한 14일 뒤인 지난 8일 소천했다.

28일 달성군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은 달성군 명예군민이자 홍보대사인 송해 선생이 건강상 이유로 김 군수 이임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사전에 자체 제작됐다. 영상은 지난 5월25일 송해 선생의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매니저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 56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송해 선생은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는 여전했다.

송해 선생은 동영상을 통해 "김 군수와는 2010년 9월 전국노래자랑 '달성군편' 녹화 도중 배우자 고향이 옥포읍 기세리라는 것을 이야기하다 인연이 됐다"며 "그러던 것이 벌써 12년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김 군수는 오로지 일만 했고, 그동안 정말 많이 고생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송해공원과 기념관을 만들어 줘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송해 선생은 김 군수에게 "대구 달성군의 영원한 지킴이로 남아 달라"고 당부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당시 송해 선생은 몸이 불편함에도 이임 축하 동영상을 제작해 달성군에 보내왔다"며 "그동안 달성군 일이라면 만사를 제쳐놓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해 선생은 KBS '전국노래자랑'을 35년 동안 진행하며 현역 최고령 MC로 활동하다가 95세를 일기로 지난 8일 별세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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