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대신 이젠 집에서…" 전문가급 홈 뷰티케어 시대

  • 권혁준
  • |
  • 입력 2022-07-01 07:09  |  수정 2022-07-01 07:12  |  발행일 2022-07-01 제12면
클렌징 기능 제품 위주서 IPL 제모기기 등 세분화 추세
소형·다양한 기능·간단한 작동법·가성비까지 좋아 인기
대백프라자·대구신세계百, 화장품·가전매장서 할인전

2022063001000920400037981


가정에서 손쉽게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홈 뷰티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2020년 발표한 '화장품산업 9대 트렌드 및 글로벌 M&A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7년 30조원에서 올해 4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홈 뷰티 디바이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 휴식하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처음에는 진동을 이용한 클렌징 기능 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고주파·중주파·저주파, 미세전류, LED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며 주름개선, 마사지, 리프팅, 화장품 흡수 증가, 제모 등으로 점차 세분화·전문화되고 있는 추세다.

2022063001000920400037982
대백프라자 1층 화장품 편집숍 코스메피아 직원이 고주파 전문 브랜드 '실큰'의 제모기기를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홈 뷰티 기기 소비자 관심 증가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19~59세 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피부 관리 및 홈 뷰티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부 관리기 구입 의향은 46.4%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도 같은 조사(45.5%)보다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고연령층 응답자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응답자 83.2%가 피부 관리기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피부 관리기에 관심을 갖는 이유(중복응답)로 '집에서 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서'(66.8%), '원할 때 바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61.1%) 등을 꼽았다.

다만 피부 관리기를 활용한 홈 뷰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응답자 58.4%는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고 했으며, 집에서 하는 관리만으로는 드라마틱한 피부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57.8%) 등 우려섞인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95.4%는 피부 관리기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향후 홈 뷰티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95.4%의 응답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피부미용기기가 등장할 것 같다고 전망하는 등 피부 관리기기의 인기가 일시적일 것이란 예상은 극히 낮은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대구백화점, 홈케어족 위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판매

대구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피부 관리에 공을 들이는 홈케어족을 위해 다양한 뷰티 관련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대백프라자 9층 LG전자의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은 △아이케어(눈가 피부 집중 관리) △보디스파/워시팝(초음파 클렌저) △인텐시브 멀티케어(복합 피부 탄력 관리) 등 가정용 뷰티기기와 △메디헤어(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등 가정용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판매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LG프라엘 인텐시브 멀티케어는 피부 탄력과 진정은 물론이고 화장품의 다양한 영양성분의 흡수까지 높여주는 복합 탄력 관리 기기다. 손잡이 위쪽에 피부 탄력과 화장품 흡수를 돕는 '인텐시브 케어 헤드'와 피부 진정을 돕는 '쿨링 케어 헤드'가 Y자 모양으로 달려 있다. 사용자는 인텐시브 케어 헤드에 달려 있는 '아이 케어 헤드'를 활용하면 눈가 및 입 주변 등 굴곡진 부위도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피부결 및 볼륨 개선은 물론이고 모공 축소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LG전자는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백프라자 1층 화장품 편집숍 코스메피아는 가정에서 피부과 못지않게 쉽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고주파 전문 브랜드 '실큰(Silk'n)'의 제품을 여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미국 FDA승인 및 유럽CE·한국식약처 허가로 안전하게 사용가능한 의료기기인 '실큰 인피니티 IPL 제모 의료기기'(정상가 54만원)를 7월 한 달간 30% 할인 판매한다. 또 터치&플래시 기술로 피부에 닿으면 자동 조사되는 IPL 제모기기인 '실큰 쥬얼 IP 제모 의료기기'(판매가 41만원)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갈바닉 전류와 광 에너지가 결합해 모낭을 무력화시켜 더 이상 털이 자라지 않도록 도와준다.

이밖에 고주파와 LED 레드라이트로 완성하는 탄력케어 고주파 마사지기(56만원)와 실루엣 고주파 보디 마사지기(59만원), 고속음파진동으로 피부표면의 각질과 모공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세정가능한 진동클렌저(12만9천원)도 인기다.

◆대구신세계, 소형·전문화된 뷰티케어 판매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집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전문화된 뷰티케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뷰티케어 제품은 기존에 얼굴이나 목처럼 신체의 큰 부위를 관리하던 방식에서 얼굴 중에도 이마·턱·볼 등으로 세분화해 관리할 수 있도록 소형화되는 추세다.

LG프라엘의 경우 기존 마스크·넥케어 위주로 상품이 판매되었으나 최근 얼굴관리를 위한 인텐시브멀티케어·워시팝·바디스파 등으로 세분화해 좀 더 세밀한 피부와 부위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LG프라엘의 인기 상품인 워시팝과 보디스파는 각각 모공과 블랙헤드 등의 피부 잡티와 손목·무릎·발꿈치 등의 각질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오씸(OSIM)의 유글로우(uGlow) 뷰티시리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4단계에 걸친 관리를 통해 최상의 피부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클렌즈-이온케어-아이-미스트로 구성된 4단계 중 '클렌즈'는 모공과 피부의 이물질 및 유분을 진동기능을 이용해 완벽하게 씻어낸다. '이온케어'는 잔여불순물 제거 및 피부진정 역할을 한다. '아이'는 눈주위의 미세주름과 다크서클 등을 진동을 이용해 관리하고, '미스트'는 지친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는 수분공급을 도와준다.

대구신세계백화점 7층 소형가전매장에 판매 중인 뷰티케어 상품은 여름세일 기간인 오는 10일까지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