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의장 선거 '원팀' 꾸린 국민의힘 주도 전망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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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30   |  발행일 2022-07-01 제8면   |  수정 2022-06-30 15:41

경북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이 거머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 구성을 앞둔 안동시의회가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원팀'으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시의원들 간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이 일단락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 의장은 물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까지 국민의힘 독식 가능성도 커졌다.

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권기익·권기탁·김경도 시의원 중 최근 권기탁·김경도 시의원의 양보로 '원팀' 후보군에 대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7월 1일 예정된 의장 선거에 국민의힘에서 권기익 시의원의 단독 출마가 유력시되는 이유다.

국민의힘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시의회 전체 의석 18석 중 10석을 차지하며 과반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여기다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 등까지 꿰찰 경우 사실상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정 행보가 국민의힘 주도로 흘러갈 공산도 커진 셈이다.

권기탁 시의원은 "시의회가 자리다툼으로 비쳐 또다시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없다는 생각에 전반기 의장 출마를 포기했다. 불필요한 갈등과 파행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시의회의 모습을 기대한다"말했다.

한편 지난 8대 후반기 시의회처럼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내심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은 최소한의 상임위원장 자리라도 사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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