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조차장역 고속열차 탈선에 동대구역도 열차 연쇄 지연...승객들 '발동동'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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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1 18:43  |  수정 2022-07-04 08:29  |  발행일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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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고속열차가 장시간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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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열차 출발 안내판에 서울과 부산으로 가는 고속열차의 지연이 최대 1시간 이상 예상된다고 쓰여있다.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 수서역으로 가던 SRT 열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고속열차의 연쇄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일 오후 6시쯤 동대구역은 열차의 지연 여부를 확인하는 승객들로 혼잡한 상태였다. 열차 안내판에는 서울과 부산으로 가는 고속열차의 지연이 최대 1시간 이상 예상된다고 쓰여있었다.

서울행 고속열차를 예매한 임모(55)씨는 "어플 안내에는 오후 6시 이후 기차가 출발한다고 나오는데 실제로 열차가 제시간에 출발할 수 있는 지 알고 싶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황모 씨는 "천안행 기차를 예매했는데 오늘 출발 할 수 있는지 걱정이다. 무궁화호 입석이라도 예매하려고 30분 넘게 줄을 서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코레일은 대전 조차장역 탈선 사고로 용산발 광주·송정행, 서대전행 열차 431·436·483·486호 열차가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긴급사고복구반과 소방청 등 유관기관의 긴급구조대를 현장에 긴급히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도 철도안전감독관·철도경찰과 사고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3분쯤 대전조차장역에서 선로를 이탈한 338호 열차에는 승객 380명이 탑승했으며, 이 사고로 1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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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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