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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으로부터 북상 중이던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일본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 넣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날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며 오늘 낮 12시부터 밤 9시 사이 전국 대부분 내륙에서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동부·강원 중·남부·충청권·남부지방(남해안 제외) 5~40㎜, 제주도(5일까지) 30~80㎜ 등이다.
특히,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로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춘천 23도, 강릉 26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25도, 제주 25도 등이다. 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는 오전 8시 이미 30도를 넘었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서울 35도, 인천 31도, 춘천 33도, 강릉 33도, 대전 34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부산 30도, 제주 30도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오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7일부터는 제3호 태풍 차바가 남긴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측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발생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무더위는 다소 가라앉을 전망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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