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중소기업 위해 신북방시장 개척 성공적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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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6  |  수정 2022-08-16 07:13  |  발행일 2022-08-16 제12면
(4-2)한국.몽골협회_의료용품전달(수출상담장_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한·몽골협회, 김천의료원 등과 함께 한국산 혈압기 60대를 몽골 국립의료원에 전달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수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진행한 '북방 및 CIS 지역 통상·교류 방문단'이 700억원대의 수출 계약·상담 성과를 거두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청신호를 밝혔다. 도는 수출 판로 개척 외에도 통상 인프라 구축과 현지 글로벌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등 교류 협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자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북방 및 CIS 지역 통상·교류 방문단은 지난 7일부터 5박7일 간 몽골·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이 도지사는 자매우호도시(몽골 울란바토르시) 방문 외에도 교류 증진을 위한 협약체결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 우즈베키스탄 대외투자무역부장관, 혁신개발부차관 등 다양한 인사들과 통상·교류 확대 성과도 얻었다.

특히, 북방시장의 거점국가인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카자흐스탄(알마티)·아제르바이잔(바쿠)·몽골(울란바토르) 등 4개국에 화장품·섬유기계·생활용품·태양광업체 등 지역 중소기업 40개사를 파견, 280만 달러의 현장 계약과 함께 총 5천900만 달러(한화 약 770억원) 상당의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를 기록했다.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 성과도 있었다. 이번 시장 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인, 의료 관계자,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의 산하기관인 한·몽골협회(회장 김종호) 회원 등 20여명으로 봉사단을 구성, 지난 9일 울란바토르시 근교에 위치한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 및 학용품, 컴퓨터 등을 전달했다.

또 김천의료원은 경북도, 한·몽골협회와 함께 혈압측정기 60대를 몽골 국립의료원에 전달하는 등 교류확대를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했다. 이 외에도 몽골·우즈베키스탄 등의 도시·지역 개발을 위한 새마을운동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태양광에너지·농업분야 기술 전수 및 교류 확대 등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유가, 고환율 등 세계적 경기침체가 이어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에게 러시아 대안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북방지역과 경제협력 및 교류확대를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현지 시장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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