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 치매 위험 높아"

  • 입력 2022-10-18 07:40  |  수정 2022-10-18 07:51  |  발행일 2022-10-18 제16면

정상 안압 녹내장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녹내장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정상 안압 녹내장은 환자의 안압이 정상범위 안에 있는데도 시신경에 지속적인 녹내장성 손상이 진행되는 경우다. 문제는 안압이 높은 상태에서 시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면 안과 검사나 건강검진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정상 안압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시신경 손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말기에 발견되는 수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대만 타이중 재향군인 병원 안과 전문의 천유옌 교수 연구팀이 전국 건강보험 연구 데이터베이스(2001~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 1만5천317명(평균연령 62세)과 연령, 성별을 매치한 대조군 6만1천268명의 치매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는 녹내장이 없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5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나이가 많거나 여성이거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사람의 치매 위험이 가장 높았다.

녹내장 치료에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점안약은 치매의 위험 요인도 아니고 치매 예방과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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