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구여제 보러 4천여명 운집…5천명도 '눈앞'

  • 입력 2022-10-27 07:23  |  수정 2022-10-27 07:34  |  발행일 2022-10-27 제19면
김연경 복귀전 4345명 입장
29일 경기는 28분만에 매진

김연경

프로배구 V리그가 4년 만에 '한 경기 5천 관중 입장' 시대를 다시 열 수 있을까.

프로배구 여자부 흥행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배구계가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사진)의 복귀로 흥행 동력을 얻었다.

배구계는 김연경의 복귀전인 지난 25일 흥국생명-페퍼저축은행전에서 기대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고 분석하면서 2018~2019시즌 이후 끊겼던 '한 경기 5천 명 입장' 기록을 올 시즌 내에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연경이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엔 총 4천345명이 입장했다. 한 경기에 관중 4천명 이상이 몰린 건 2020년 1월27일 현대건설-흥국생명(4천654명·수원체육관)전 이후 약 2년9개월 만이다.

흥행에 불리한 상황에서 쓴 기록이라서 더 의미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25일 경기는 평일인 화요일 저녁에 열렸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겹쳐서 많은 관중이 찾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며 "기대 이상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구단 내부는 고무된 상태"라고 말했다.

배구계는 조만간 5천명 이상의 관객이 김연경을 보기 위해 경기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팬들이 많이 찾는 주말 홈 경기엔 매진 사례도 기대한다.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의 관람석은 최대 5천800석 규모로, 관람석을 가득 채우면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천 관중 입장 기록을 쓰게 된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5천명 이상의 관객이 경기장을 찾은 건 2018년 12월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전(5천108명)이 마지막이었다.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GC 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입장권은 예매 시작 28분 만에 매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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