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격변기 개방으로 경제세계화"…美 디커플링 시도 견제?

  • 입력 2022-11-05 10:15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기적 대변혁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세계 경제 회복의 동력은 부족하다"며 개방을 통한 경제 세계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5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개막식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개방은 인류 문명 진보의 중요 동력이며 세계 번영·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개방으로 발전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개방으로 협력의 힘을 결집하고, 개방으로 혁신의 추세를 한데 모으고, 개방으로 모두의 복을 도모하고 경제 세계화를 끊임없이 추진하며, 각국의 발전 동력을 강화해 발전의 성과가 더 많이 더 공평하게 각국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최근 열린 중국 공산당 당 대회에서 중국이 대외 개방의 기본 국책을 견지하기로 한 사실을 소개하며 "중국의 새로운 발전으로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은 각국과 함께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개방에 대해 더 많은 공감대를 결집하면서 세계 경제 발전이 직면한 어려움과 도전을 공동으로 극복하고, 개방이 글로벌 발전에 새로운 밝은 미래를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서기 이처럼 개방과 경제 세계화, 진정한 다자주의 등을 강조한데는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시도를 견제하려는 의중이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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