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아이] "ADHD 아동, 거의 모든 뇌 부위 달라"

  • 입력 2022-11-29 07:12  |  수정 2022-11-29 07:26  |  발행일 2022-11-29 제16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아이들의 뇌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거의 모든 부위에서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연구팀이 '청소년 뇌 인지 발달'(ABCD·Adolescent Brain Cognitive Development) 연구 대상 아이들 7천805명의 뇌 MRI 영상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에서 최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아동 뇌 발달에 관한 연구인 ABCD 자료에는 ADHD 아이들 1천800명도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ADHD 아이들의 뇌는 정상 아이에 비해 기억과 청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들의 신경 연결망이 비정상이고 전체적으로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이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지금까지 발표된 ADHD 아이들의 뇌 변화에 관한 연구들에서는 몇몇 특정 부위에서만 변화가 발견됐는데 이 연구에서는 전체 뇌 부위에서 변화가 관찰돼 연구팀을 놀라게 했다.

이는 ADHD가 겉으로 나타나는 단순한 행동 증상이 아니라 뇌의 신경 구조와 기능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경장애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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