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접수하러 왔다…가요계 스타 신곡 '컴백'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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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9 07:51  |  수정 2023-10-19 07:51  |  발행일 2023-10-19 제17면
오랜만에 싱글앨범 발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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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스타들의 신곡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성시경·이효리·김동률. <에스케이재원·안테나·뮤직팜엔터테인먼트 제공>

뜨거운 여름이 가고, 어느새 가을이다. 쾌청한 하늘,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동안 무대에서 떠나 있었던 스타들의 신곡 소식이 들려온다. 걸크러시의 대명사 이효리를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감미로운 음색의 성시경 등이 나란히 신곡으로 돌아온다. 인생의 지혜가 묻어나는 발라드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가벼운 느낌의 댄스곡도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효리 6년만에 디지털싱글 발표
'후디에 반바지'로 왕성한 활동 예약
성시경도 오늘 2년여 만에 새 음원
특유의 가을감성 발라드곡 기대감↑

데뷔 29주년 김동률 내달 신곡 예고
원조 아이돌 장우혁·임영웅도 출격

◆가을느낌 물씬 '감성 발라드'

걸크러시의 대명사 이효리는 2017년 정규앨범 '블랙' 이후 6년 만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 지난 12일 발표한 '후디에 반바지'는 선선한 가을에 걸맞은 편안한 분위기에 이효리만의 독특한 음색이 도드라지는 곡이다. 힙합 가수 행주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따르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길을 걸어가자는 주체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2013년 결혼 이후 한동안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이효리는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그간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엄정화, 화사 등과 함께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리는 "앞으로 거창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가볍고, 편하게 계속 음악활동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맛집 유튜버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수 성시경은 2년5개월 만에 오늘(19일) 오후 6시 새 싱글 '잠시라도 우리'를 각종 음원 플랫폼에 공개한다.

적막한 가을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신곡은 감성적 발라드곡으로 알려졌다. 사랑했던 연인이 이별한 후에도 잔잔하게 피어나는 아련한 감정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미리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을 보면 매력적 보컬리스트 나얼과 컬래버레이션을 해 눈길을 끈다. 성시경 특유의 발라드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고, 여기에 나얼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귓가에 오래 남는다.

성시경은 2021년 5월 발표한 정규 8집 앨범 'ㅅ(시옷)' 이후 한동안 무대를 떠나 있었다. 이번에 발표한 신곡은 스타 작사가 박주연이 가사를 만들고, 나얼이 곡을 입혔다. 또 대세배우 천우희와 안효섭이 뮤직비디오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해외 올로케 뮤직비디오 눈길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동률 역시 내달 신곡 발표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93년 '대학가요제' 입상에 이어, 1994년 전람회 1집으로 데뷔한 그는 어느새 내년이면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방송활동 대신 콘서트로 팬들과 소통해온 김동률은 신곡 발표에 앞서 지난 7~15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를 열었다. 1만석 규모의 공연장을 6일간 전석 매진을 기록해 '역시 김동률'이라는 명성을 확인시켰다. '그땐 그랬지' '취중진담' '기억의 습작' 등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곡들이 웅장한 현악 오케스트라, 현란한 빛의 예술과 어우러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김동률은 신곡과 관련해 "이 나이에 히트곡을 기대하거나 방탄소년단(BTS) 같은 반응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반응을 남겨 주면 큰 힘이 된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가요계의 막강한 히어로, 임영웅은 최근 디지털 싱글 'Do or Die'를 발표하고 또 한 번 팬심을 흔들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신곡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임영웅 파워를 확인시켰다.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돼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자는 용기를 북돋우는 곡이다. 임영웅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자작곡 '런던보이' '모래알갱이'에 이어 또 한 번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임영웅은 그동안 점잖고, 예의 바른 청년 이미지를 지켜온 것에 이어 이번에는 우주인으로 변신해 이색적이다. 강인하고, 도전적인 모습의 우주인 임영웅이 선보이는 '칼군무'도 관심이다. 임영웅은 오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원조 아이돌 장우혁 역시 지난 12일 디지털 싱글 '아이 필 호프(I FEEL HOPE)'를 발매하며 소식을 전했다. 그의 신곡은 밝고 청량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힙합댄스곡으로 지치고 힘든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장우혁은 이번 신곡의 콘셉트, 의상, 안무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로케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LA의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와 자유로운 분위기, 여기에 원조 춤꾼 장우혁의 댄스까지 어우러져 유쾌함을 전한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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