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더 마블스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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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0 08:03  |  수정 2023-11-10 09:26  |  발행일 2023-11-10 제13면
여성 히어로 군단, 이번엔 '스위칭 액션'

더마블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름답고 평화로운 은하계를 둘러싸고 파괴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들의 싸움이 벌어진다. 작품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영화 하나하나가 다른 작품들의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 마블의 세계관을 결집했다.

'더 마블스'는 여성 영웅들의 화려한 조합이 눈길을 끄는데, 강력한 힘으로 은하계를 수호하는 최강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팀으로 활동하며 마주하는 위기와 영웅적 성장 서사를 다뤘다.

내용을 소개하면 크리족 리더 다르벤은 캡틴 마블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냉혹한 빌런이다. 이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는 캡틴 마블이다. 뜻하지 않게 우주와 지구를 넘나들게 되는 예측 불가한 상황에서 캡틴 마블과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은 다르벤의 계략으로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서로의 위치가 뒤바뀌게 된다. 다르벤은 지구를 포함해 캡틴 마블이 고향이라고 부르는 수많은 행성을 모두 파멸시키려 나서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 팀 마블스는 하나로 힘을 모으는데….

'더 마블스'는 최강 히어로들이 보여주는 무한한 능력과 영웅적 활약은 물론 행성을 오가는 우주적인 스케일과 어디서도 보지 못한 '스위칭 액션'을 보여줘 지금까지 마블영화와는 색다른 쾌감을 선사한다.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이터널스' 등 지금까지 마블은 각기 다른 전문성과 특성을 가진 히어로들이 모여 각자 활약해 하나의 합을 이루는 팀플레이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의 위치가 뒤바뀌고, 힘이 얽히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더 마블스의 영웅들은 빛을 흡수하고, 빛을 보고, 빛을 물체로 바꾸는 '빛의 능력'으로 한데 모였다.

'더마블스'에는 기존 캐릭터와 함께 새롭고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줄 캐릭터들이 두루 출연한다. 마블 최초의 히어로팀 '어벤져스'를 조직한 최고의 전략가 닉 퓨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는 수차례 마블 영화에 출연하며 신뢰를 다져온 인물이다. 또 미스터리한 외계 생명체인 '구스'도 관심이다. 구스는 겉모습은 귀여운 고양이지만 순식간에 입을 벌려 눈앞에 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외계 종족이다.

특히 할리우드로 첫 진출한 배우 박서준을 만나는 것은 이 영화가 주는 반짝 즐거움이다. '더 마블스'의 감독은 박서준이 출연한 '이태원 클라쓰'를 본 후 그를 캐스팅했다는 후문이다. 노래로 소통하는 행성 '알라드나'의 '얀 왕자'로 분한 박서준이 보여줄 존재감은 주목할 만하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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