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거부권'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비겁하고 쪼잔한 정권"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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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0 10:33  |  수정 2024-05-30 10:33  |  발행일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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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들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30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도 불참하는 여당, 무조건 거부권을 건의하는 장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 이게 제정신인가"면서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국민 배신행위이자 반민주적 폭거"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번째 거부권 행사까지 나왔는데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 아닌가. 100번째 200번째 거부권도 행사하실 것인가. 정말 비겁하고 쪼잔한 정권이다"고 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소수 여당이 몽니를 부리면 무조건 법안을 거부하는 게 민주주의인가. 독재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은 대통령의 폭주를 더 좌시하지 않겠다. 대통령이 '묻지마 거부권'을 남발한 법안들을 반드시 다시 관철하겠다"고 했다.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처리가 불발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사건 은폐의 몸통이라는 물증이 나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부여한 거부권 권한마저 사유화한 대통령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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