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19명'뿐…정부 수련병원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 열고 사직 수리 설명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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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2 15:19  |  수정 2024-06-12 15:20  |  발행일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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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와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지자 정부가 수련병원 관계자들에게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2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와 관련한 비대면 간담회를 마련했다. 참석 대상은 수련병원의 기획조정실장 및 수련 부당 등이다.

복지부는 이날 간담회를 앞두고 각 병원에 참석을 요청하는 긴급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별 상황이나 전공의별 계약 등이 모두 다르다 보니 사직서 수리에 관한 문의가 매우 많다. 사직 처리나 전공의 복귀 설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각 병원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라고 했다.

이달 4일 정부는 전공의에 내린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과 함께 수련병원 대상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했다.

의사단체들은 취소가 아닌 '철회'라는 점에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 한 계속해서 법 집행 대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사직 처리 시점에 따라 퇴직금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 전공의 사직은 극히 소수만 이뤄졌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전체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1만508명 가운데 사직자는 19명(0.2%)뿐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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