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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출처: 다큐멘터리 '타르코프스키 감독' |
거장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마지막 작품 '희생'이 오는 21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생전에 단 7편의 장편영화를 제작했던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삶과 예술에 근원적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색을 담은 그의 영화에 수많은 철학자와 예술가, 거장 감독들이 경외심을 전하는 말을 남겼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꼽히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만일 영화를 예술로 부를 수 있다면 그건 타르코프스키 같은 감독 덕분일 것이다"고 했으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은 나를 육체적 삶으로부터 분리시킨다. 내가 본 가장 영적인 영화들이다"라며 존경심을 표현했다.
시적 언어와 철학적 사유가 오롯이 녹아있는 영화 '희생'은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세계가 응축된 작품이다. 제39회 칸영화제에서 사상 유례없이 심사위원대상, 예술공로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하며 명작으로 남았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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