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파트서 흉기 휘둘러 전 연인 살해한 30대 체포

  •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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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9 11:24  |  수정 2024-11-09 11:44  |  발행일 2024-11-09
구미 아파트서 흉기 휘둘러 전 연인 살해한 30대 체포
구미경찰서 전경


경북 구미의 아파트 복도에서 전 연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8일 흉기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정오쯤 구미 임오동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B씨와 B씨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어머니와 말다툼하던 중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A 씨와 B씨는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사귀다 헤어졌고 이후 B씨는 A씨를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스토킹 범죄 혐의로 3차례 신고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A씨는 매주 1회씩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경찰은 B씨에게 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스토킹 피해자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집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지만 결국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혜지기자 hyej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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