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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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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
역대 대구시장 중 첫 대권 도전 가능성이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요즘 아침에 눈뜨면 또 이사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참 심란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달 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글로 보인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태어나서 7세때 고향을 떠나 영남 일대를 전전 하다가 18세 때 단신 서울로 상경해서 전국을 떠돌아 다녔다"며 "지난번 대구로 하방한 게 24번째 이사였는데,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 온다면 나는 nomad(노마드) 이상도 이하도 아닌 대한민국 방랑자"라고 했다.
이어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며 산 나는 유목민"이라며 "인생, 참 재미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선이 만약 생기면 시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그의 측근은 "홍 시장의 조기 대선에 대한 입장은 초지일관"이라면서 "탄핵이 기각돼 대통령이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조기 대선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홍 시장은 역대 대구시장 중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첫 인물이 될 전망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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