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연초 물가 2개월 연속 2%대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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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6  |  수정 2025-03-06 18:10  |  발행일 2025-03-07 제11면
대구경북 연초 물가 2개월 연속 2%대
대구경북의 연초 물가가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부담도 2%를 훌쩍 넘으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걸로 보인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 연초 물가 2개월 연속 2%대
대구경북의 연초 물가가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부담도 2%를 훌쩍 넘으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걸로 보인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지역 연초 물가가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심상찮다. 생활물가 부담도 2%를 훌쩍 넘으면서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과 116.77로 지난해 2월보다 각각 1.9%, 2% 상승했다. 그나마 대구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1%대를 기록하며 다소 완화세를 보였다. 경북 역시 지난달(2.2%)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지만 올해부터 2%대 물가가 쉽게 수그러들진 않는 모양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크게 상승했다. 대구 생활물가지수는 119.63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나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136.4로 전년 동월 대비 3.6%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 크게 올랐던 과일류인 신선과실이 11% 하락 때문으로,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신천채소는 각각 0.9%와 2.2% 상승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1.4%나 올랐고 배추(67.6%), 돼지고기(5.6%)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파(31.1%), 토마토(26.7%), 사과(8.7%)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추웠던 날씨 탓에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 오르며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지역 난방비(10%)와 도시가스(7.5%)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생활물가지수가 2.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3.9%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1.3% 상승했지만,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 1.3%, 9.9%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 66.2%, 돼지고기 8.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31.1%)와 토마토(-22.6%)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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