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K-오페라 위력 떨치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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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2  |  수정 2025-03-12 18:35  |  발행일 2025-03-13 제14면
자체제작 '안드레아 셰니에' 현지서 호응
대구의 공연예술 역량 세계 무대서 입증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 협력도 강화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K-오페라 위력 떨치다
지난 2월28일과 3월2일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 무대에 오른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K-오페라 위력 떨치다
지난 2월28일과 3월2일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 무대에 오른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자체 제작 오페라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K-오페라'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였다.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월28일과 3월2일에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서 자체 제작한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를 선보여 현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안드레아 셰니에'는 이탈리아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대표 작품으로, 극적인 서사와 풍성한 음악적 요소가 어우러져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만큼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난이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수준 높은 완성도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공연 예술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K-오페라 위력 떨치다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 무대에 오른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공연 커튼콜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번 공연을 계기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이끄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해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들과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제 문화예술 교류 기반을 넓히는데 주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로 이탈리아 페라라 시청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서는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등이 참석해 페라라 부시장 및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볼차노, 페사로, 볼로냐) 대표들과 문화예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서 K-오페라 위력 떨치다
이탈리아 페라라 시청에서 열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 간담회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 자리에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공연 예술을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를 강조하며 창의도시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각 도시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협업 모델을 구체화하며, 향후 공동 제작 프로젝트, 예술가 교류, 공연 공동 기획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

이탈리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구시 대표단과 함께 지난 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본부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시는 오는 10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글로벌 포럼'에 UCCN 대표단을 초청할 계획을 밝히며, 창의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페라라와 파리에서 진행했던 간담회를 바탕으로 단순한 도시 간 교류를 넘어, 창의도시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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