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첫 시즌 공연은?...한국 초연 ‘아모오페라’ 온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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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6  |  발행일 2025-03-17 제16면
최근 100년간 오페라 문학작품 16개 엄선 재창조한 메타오페라
오스트리아 연주단체 ‘클랑포룸 빈’, 벨기에 ‘니트컴퍼니’ 협업작
무대장치·의상 없는 연주회 형식...22일 오후 5시, 23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첫 시즌 공연은?...한국 초연 ‘아모오페라’ 온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첫 시즌 공연으로 선보이는 한국 초연작 'Amopera(아모오페라)'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첫 시즌 공연은?...한국 초연 ‘아모오페라’ 온다

'Amopera(아모오페라)' 포스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5년 첫 시즌 공연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콘서트오페라 'Amopera(아모오페라)'를 22일 오후 5시와 23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콘서트 오페라는 무대장치나 의상이 없는 연주회 형식의 오페라를 말한다.

'아모오페라'는 오스트리아의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클랑포룸 빈'과 벨기에의 국제적인 예술단체 '니드컴퍼니'의 협업 작품으로, 최근 100년간의 오페라 문학작품 16개를 엮어 재창조한 메타오페라다.

클랑포룸 빈은 10개국 출신의 25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대음악계의 빈필하모닉이라 불린다. 또한 2014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얀 라우워스가 이끄는 니드컴퍼니는 예술적 요소들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실험으로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홍콩, 대구, 도쿄 아시아 투어로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초연이다. 지난 100여 년에 걸쳐 오페라 역사에서 나온 단편들을 모아 재구성한 작품으로 오페라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섞이며 생겨나는 연관성이나 의미를 새롭게 각색한다. 이에 공연 안에서 음악적·시각적·문학적인 요소들이 서로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현장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동시에 낯설고 생소한 경험으로 이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첫 시즌 공연은?...한국 초연 ‘아모오페라’ 온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첫 시즌 공연으로 선보이는 한국 초연작 'Amopera(아모오페라)'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첫 시즌 공연은?...한국 초연 ‘아모오페라’ 온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첫 시즌 공연으로 선보이는 한국 초연작 'Amopera(아모오페라)'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아모오페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Amor opera(사랑 오페라)'로 해석해 '사랑'에 대한 내용을 짐작하게 하지만, 아름답고 순결한 사랑보다 질투나 배신, 광기와 같은 사랑의 어두운 면을 조명한다. 두 번째 의미는 'I am opera(나는 오페라)'이다. 무대 위의 가수, 연주자, 무용수 등 모두가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내 보이며 오페라를 만드는 사람들이 곧 오페라로 인식되는 확장된 의미를 담아낸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현대오페라, 메타오페라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새로운 오페라 창작에 힘써오고 있기에 '아모오페라'는 오페라 장르의 새로운 창작과 확장에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첫 시즌 공연은?...한국 초연 ‘아모오페라’ 온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올해 첫 시즌 공연으로 선보이는 한국 초연작 'Amopera(아모오페라)' 공연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이번 '아모오페라'는 얀 라우워스 예술감독과 팀 앤더슨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사라 마리아 선과 바리톤 홀거 팔크, 니드컴퍼니의 그레이스 창, 마틴 세헤르스, 폴 블랙맨, 그리고 앙상블에 클랑포룸 빈이 함께 한다. VIP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17일부터 22일까지는 'S석 만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053)430-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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